단양 고수동굴 관람객 고립사고
관람객 저체온증과 심신불안 증세
직원이 일찍 동굴문 닫고 퇴근
충북 단양의 관광명소인 고수동굴에서 관람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직원이 일찍 동굴 문을 닫고 퇴근해 벌어진 일로 파악됐습니다.
단양 고수동굴 관람객 고립
70대 남성, 60대 여성 부부
2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59분쯤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에 있는 고수동굴을 구경하던 관광객 2명이 동굴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이후 퇴근한 고수동굴 직원을 불러 동굴 출입문을 열고 고립된 남성 A(73세)씨와 여성(60세)씨를 약 30분 만에 구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부부사이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당시 저체온증과 심신불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된 이들은 119구급차로 충북 제천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수동굴 퇴장시간 6시30분
직원 일찍 문닫고 퇴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수동굴의 퇴장 시간은 오후 6시 30분입니다. 그러나 이날은 고수동굴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고수동굴 측 관계자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고수동굴 운영사인 (주)유신 관계자는 "마지막 관람객의 퇴장을 확인하고 문을 닫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백배 사죄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사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