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왕 전세사기 세번째 극단적 선택 피해자는 전 육상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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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세사기 세번째 피해자

세번째로 세상떠난 30대 여성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국가대표

해머던지기 종목 국가대표

100억원대 전세 사기 행각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 중 세번째로 세상을 떠난 30대 여성이 육상 국가대표 출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육상국가대표 선수였던 A씨는 지난 17일 오전 2시21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습니다.

극단선택한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전 육상 국가대표 선수

지인의 신고로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당시 주거지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전세 사기로 인해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육상 국가대표 선수였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해머던지기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아시안게임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A씨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숨진 A씨는 학창 시절부터 해머던지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고등학생 시절 제89.90회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제36.37회 KBS전국육상경기대회 히머던지기 고등부,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해머던지기 등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여러 차례 목에 걸었습니다.

A씨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2017년에 열린 제46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4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등에서도 수없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전세금 9000만원

전체 60세대 경매

A씨는 2019년 9월 전세금 7200만원으로 아파트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1년 12월 재계약 당시 임대인의 요구에 따라 계약금을 1800만원 올려 전세금 9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이 아파트는 전세 사기 피해로 전체 60세대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겨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는 지난 18일 오후 7시께 주안역 광장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최근 전세사기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20 ~ 30대 청년 3명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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