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구하다 숨진 성공일 소방관 묘소에서 운동화 훔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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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구하다 순직한 10개월 소방관

새내기 소방관 성공일

숨잔 소방관 묘소에서 운동화 훔친 어성

70대 여성 절도 혐의로 검거

순직한 소방관 묘소에 있던 운동화를 훔친 70대 여성이 검거됐습니다.

지난 1일 대전현충원에서는 전북 김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 묘소에 지인이 선물로 두고 간 운동화를 누군가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운동화는 성 소방교의 지인이 지난달 16일 생일이었던 고인에게 주기위해 미리 준비해뒀다가 성 소방교가 생일 전 순직하면서 뒤늦게 묘소에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소방관 묘소 운동화 훔친 여성

70대 여성 절도 혐의로 검거

지인에게 주고 싶어 훔쳐

지난 3일 유가족이 묘소에 찾아갔을 때는 신발은 사라진 채 빈 상자와 편지만 남아 있었습니다. 유가족은 SNS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선물이 젖을까 봐 다녀왔는데 빈 상자와 편지만 남겨져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충원에 문의했지만 보관하고 있는 물건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는 글을 올리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1일 현충원 인근에 사는 70대 여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동화는 이날 성 소방교의 지인이 찾아와 돌려받았습니다.

운동화를 훔친 70대 여성 A싸는

"남편과 승용차를 타고 인근 현충원을 찾아 산책로를 혼자 걷다가 묘소에 깨끗한 운동화가 있길래 주인에게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유족에게 미안하다"

다행히 가져간 운동화를 사용하거나 건네주지는 않았습니다.

김제경찰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성 소방교는 지난달 6일 오후 8시 33분쯤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 화재에 투입돼 할아머지를 구하려고 하다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당시 그는 임용 10개월 밖에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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