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돌진 초등생 4명 들이발은
60대 대낮 음주운전 운전자
의식불명 상태 9살 여아 사망
사고난 도로 어린이보호구역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9일 음주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인도를 덮쳐 초등생 1명을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 운전 치사, 도로교통법 위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 도로변 연석을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은 뒤 반대편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둔산동 음주운전 차량
인도돌진, 9살 초등학생 사망
이 사고로 길을 걷던 8 ~ 12세 어린이 4명이 차에 치였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9살 B양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이날 오전 1시쯤 숨졌습니다. 나머지 3명은 다행히 경상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웃도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난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
사고가 난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차량 속도가 시속 30km 이하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인근에는 초, 중, 고등학교가 몰려있어 평소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계자는 "A씨 차에서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고 오전부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곧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운전자에게 분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어떡해" "하 진짜 부모님 가슴 찢어지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음주운전은 진짜 살인이랑 똑같다" 등 댓글을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