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논란 '문중 요청으로 생명기 기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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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친 묘소 훼손 사건

문중 인사가 '기보충'

부모 봉문에 생명기 쓴 돌 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은 일부 문중 인사가 이재명을 돕는다는 취지로 '기'를 보충하는 뜻에서 행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요를 운용하는 이씨는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 사흘전인 5월 29일 이재명 부모 봉문에 '생명기'라고 쓴 돌 5~6개를 묻었다"며 "이재명 대표와 같은 경주이씨 종친 등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재명 부모 묘소를 찾아 기 보충작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생명기의 뜻

'생명기'는 '신명스러운 밝음' '밝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이씨는 10년 전 특허청에 '생명기'상표등록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이씨는 "처음에는 내 글씨를 '생명기'로 보지 않고 '생명살'로 잃었다"며 "내 뜻이 완전히 와전돼 버렸다. 시골에 있으면서 해명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은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부모 묘소 현장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재명은 "후손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냐"며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은 무슨 의미냐"고 물었습니다.

3시간여 뒤에 다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는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 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한다"며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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