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최연소 무당 서채원
9살에 무속인의 길을 걷게된 채원이
'신 안받으면 죽는다'
9살에 신내림 받아
채원이 아빠 서민호씨도 무당
'특종세상'에 최연소 무속인이 등장했습니다.
4월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지난해 신내림을 받은 10살 꼬마 무당 채원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9살 때 삼산을 돌고 신받아
이날 채원은 "9살 때부터 삼산을 돌고 신을 받았다"며 "작년부터 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채원의 아버지 역시 17살에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이라고 합니다.
채원의 아버지는 "채원이 신내림을 받았을 당시에는 신당에 초도 안 켰다. 신이 원망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채원이 무속인이 된 이유
학교만 가면 아파
채원의 아빠 서민호는 "저는 7살에 신이 와서 17살에 저희 신어머니한테 무업을 전수받고 내림을 받고 현재 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학교 수업 중에 조퇴를 한 채원이는 손가락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채원이는 "과학시간에 다쳤어. 조금 아파. 이제 괜찮아졌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채원이의 아빠는 "학교에 있기가 싫어? 학교만 가면 왜 자꾸 아파?"라고 물었고 채원이는 "모르겠는데 자꾸 아파"라고 답했습니다.
9살부터 신내림한 서채원
최연소 무당 서채원은 신당에서 작두와 무구를 챙겼습니다. 채원이는 "삼산을 돌고 신을 받아서 신을 작년부터 내리게 됐디"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원이의 엄마는 "눈물로 살았다. 그래도 신 받고 나서 아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니까 가슴 아팠던 게 씻게 내려갔다. 자기 신당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자기 거 함부로도 못 만지게 한다. 지금 너무 행복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원이의 아빠는 "너무나도 일찍 어린 나이에 남의 인생에 관여하게 되고 끼어 들고 길흉화복을 점을 친다는 게 가슴이 아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채원이의 엄마는 "어느날은 채원이가 신을 안 받으면 죽는다고 대성통곡을 한 적이 있다. 남편이 무속인이니까 자식은 안 시키려고 그렇게 제가 몇 년을 못 밝히고 속앓이하고 육아를 진짜 힘들게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빠는 "저 때문에 신을 모신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돼물림돼서 채원이에게 신이 간 것은 아닌가라는 죄책감을 갖고 있다"라며 착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