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연인이자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이승기의 팬 일부는 이다인의 가정사를 꼬집어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이승기, 이다인 / 사진 뉴스1
왼쪽부터 배우 이승기와 이다인. /사진=머니투데이DB
이승기와 이다인은 골프를 통해 친분을 쌓았다. 2021년 5월 만남을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왔다.
둘의 만남에 대해서는 항상 응원보다 비난이 많았다. 열애 초반 이승기의 일부 팬은 이다인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올리기도 했다. 이승기의 자택 앞에서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다.
이다인 새아버지, '자본시장법 위반' 전과
배우 견미리. /사진=머니투데이
원인은 이다인의 가정사다. 이다인의 새아버지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A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2011년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코스닥 상장사인 코어비트를 인수, 의료바이오산업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후 코어비트가 받은 증자 대금 266억원 가운데 일부를 공시 내용과 다르게 사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받았다.
다만 2심에서는 A씨가 증자 대금을 코어비트에 큰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에도 사용했다며 특가법상 횡령 혐의는 무죄로 판결, 징역 3년으로 감형했다.
A씨는 2014년 형을 마치고 석방됐지만 2년 만인 2016년 또 한 번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당시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회사가 적자를 지속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도 A씨가 "홍콩계 자본이 곧 투자될 것"이라는 등 거짓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부양한 것으로 봤다. 1심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A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판결은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유상증자 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 만큼 중대한 허위 정보를 공시하지는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네티즌들은 이다인이 아직 부친과 여전히 왕래를 이어오고 있다며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승기를 비판하는 글과 함께 A씨의 전과를 재조명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승기의 팬이라는 한 네티즌은 "연예인 가족이면 필히 방송에 나올 텐데 피해자들이 그걸 어떻게 보냐"며 "둘의 앞날을 응원해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우 이다인 / 이다인 인스타그램
결혼 발표 이후, 눈길 끈 '장모' 견미리 초호화 저택
이승기, 이다인 결혼 발표 소식에 '장모' 견미리의 '초호화 저택'이 화제를 모았다.
2018년 6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139회에서 견미리와 딸 이유비, 이다인이 살고 있는 집이 언급됐다.
견미리의 초호화 저택 /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이날 한 패널은 "(집이) 한남동에 있다. 저택으로 봐야 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에 이르는 총 6층짜리 단독주택이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케 했다.
이어 "견미리가 준공부터 설계까지 많은 관여를 했다. 층마다 개인 공간이 있고, 방마다 개인 거실이 따로 있다"고 밝혔다.
견미리가 살고 있는 집 시세는 약 90억 원 정도이며 한 달 관리비는 약 400만~5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또 집 관리인은 3~4명 정도가 필요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집이다.
또 다른 패널은 "견미리는 (화장품)'견미리 팩트'로 약 4300억 원의 판매량을 올렸다. 또 2015년 폐지 위기에 놓인 한 제약 바이오 회사를 12억 원의 현물 투자를 통해서 약 121억 원 가량의 이익을 얻었다. 그래서 100억 원대 주식 부자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견미리의 입이 떡 벌어지는 초호화 저택은 방송에서 여러 번 언급됐다.
2016년 2월 방송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38회에서도 견미리의 한남동 초호화 저택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언급된 견미리 럭셔리 저택 / 이하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한 패널은 "제가 볼 때 견미리 집이 초호화 하우스의 끝판왕이다. 이 집은 정말 펜트하우스가 아니라 저택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집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장영란도 "아는 홈쇼핑 사장님이 (견미리 집에) 갔는데, 가자마자 입이 정말 떡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했다"고 덧붙였다.
이다인이 공개한 방 거실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특히 이다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방 거실에 TV 생겼다"고 사진과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기♥이다인, 결혼은 언제?
가수 이승기 / 사진 뉴스1
이승기는 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다인과 오는 4월 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 프러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며 "평생 책임질 사람이 생겨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여러분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다인에 대해서는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이승기가 2019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배우 이다인이 2017년 10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티백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결혼 전 이미 바꿔놨다
가수 이승기의 예비신부인 배우 이다인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전해졌다.
7일 유튜버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이다인이 결혼을 앞두고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하 이다인 인스타그램
이다인은 활동명이고 본명은 이주희다. 그는 지난해 6월 실명을 '이라윤'으로 개명했다.
이진호는 등기부등본 등을 바탕으로 확인한 사실이라고 했다.
놀라운 건 이다인 언니인 배우 이유비도 개명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유진에서 '이소율'이 됐다.
이진호는 "두 배우의 이름은 모태 신앙인 불교에서 따온 것"이라고 했다.
이다인과 이유비 어머니는 배우 견미리다. 그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유명하다.
이유비 인스타그램
이진호는 "견미리가 그동안 두 딸의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며 개명을 추진했다. 딸들의 미래를 위해, 평안을 위해 바꾼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견미리는 본명이 맞다.